개 식용 논의를 위해 출범한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가 운영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다.
위원회는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공감대 바탕 하에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위원회 운영을 지속하기로 하고, 기한을 별도로 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식용의 공식적 종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추진키로 하면서 민관 합동 논의체로 출범했다.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전문가, 정부 인사 등 21명으로 이뤄졌으며 총괄 및 간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맡고 있다.
당초 운영 기간은 올해 4월까지였으나 지난달까지 한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위원회는 전체회의 8회, 소위원회 9회 등 총 17차례의 회의를 개최했고, 지난 달 29일 전체 회의에서 중간 정리를 하면서 향후 계획도 논의했다.
위원회는 "초기에는 개 식용 문제에 대해 입장차가 컸지만 개 사육 등 업계 현황조사, 개 식용 관련 국민인식조사, 개 식용 종식 관련 해외사례, 위생적 문제에 관한 토론으로 개 식용 종식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인식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다만 종식 시기와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있는 만큼 앞으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정광호 위원장은 "개 식용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으로,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