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 1~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LG엔솔 2위

입력 2022-07-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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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세계 최대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위에 올랐으며 SK온은 5위 자리를 지켰다.

4일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5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57.4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3% 상승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장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선도했고, CALB와 신왕다(Sunwoda) 등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22.6GWh(기가와트시)로 2위를 유지했다. SK온은 2.3배 급증한 10.8GWh를 기록했으나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삼성SDI는 32.5% 상승한 6.9GWh를 기록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가 이끌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니로 등의 판매 증가가 고성장세로 이어졌다. 삼성SDI는 BMW i3와 i4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주로 작용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CATL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3, Y의 판매량이 지난 4월에 비해 증가했으나 아직은 회복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2년 5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3.7GWh로 전년 동월 대비 1.5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모두 성장한 가운데, 특히 중국 지역의 성장률이 돋보이며 상당수 중국계 업체들이 시장 성장을 주도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23개월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나, 계속해서 중국계 위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국내 3사의 2022년 1~5월 시장 점유율은 25.6%p로 지난달보다 0.3%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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