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직접 축하하는 의미로 해당 임직원 80여 명에게 직접 격려 편지를 보냈다고 한화그룹이 3일 밝혔다.
김 회장은 편지에서 “예정된 시간 정해진 위치에서 정확히 작동하는 누리호를 보며 지난 10여 년의 세월 동안 여러분이 흘린 뜨거운 땀방울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며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 회장은 “아무것도 없던 개발 환경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우리의 저력으로 다시금 더 큰 꿈의 실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며 우주 강국을 향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 회장의 편지와 함께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진에게는 포상휴가와 함께 별도의 격려금도 지급된다.
편지를 받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 연구원은 “짧지 않은 시간 집중하면서 힘든 시간도 많았지만 성공과 함께 회장님의 축하와 격려까지 받으니 지난 시간이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화의 한 연구원은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낙담했을 때 김승연 회장께서 보내주신 편지와 과일바구니 덕분에 다시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은 그동안 주요한 계기가 있을 때마다 편지 등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해왔다.
김 회장은 2004년부터 매년 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임직원 수험생 자녀들에게 ‘합격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보내고 있으며 코로나 시국에는 코로나에 감염된 임직원의 쾌유를 기원하는 편지와 꽃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