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장 마친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옛 서울 모습 한눈에 담는다

입력 2022-06-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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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20돌 맞아 상실전시실 전면 개편
조선·일제강점기·현재 등 서울의 역사 담아
새로운 유물·전시 통한 ‘서울 사람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도시모형 영상관.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도시모형 영상관.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을 통해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역사를 통해서 서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야기나 영상을 통해서 풍성하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 김양균 서울역사박물관 전시과장

개관 20주년을 맞은 서울역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 공사를 완료하고 내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29일 서울역사박물관은 2012년 전면 개편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상설전시실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그간 축적된 박물관의 전시·유물수집·조사·보존 사업 성과를 담아 더욱 생생한 ‘서울 사람 이야기’를 강화하고, 노후 전시시설도 새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상설전시실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 콘텐츠다. 이번 상설전시실 1~5존의 전시구성은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서울의 도시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서울 도시민의 삶과 도시변화 역사를 다루고 있다.

우선 1존 ‘조선 시대의 서울’은 조선 건국부터 19세기 후반까지 한양 도시 공간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여행하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조선전기 한양 모습을 보여주는 ‘1481 한양’ 대형 목각 모형, 한양의 최고 명승지이자 중인문화의 산실인 ‘서촌(西村)’, 전문직에 종사하던 중인(中人)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촌(中村)' 이야기 등이 더해졌다.

▲'개화의 거리, 종로' 디지털체험전시관. (자료제공=서울시)
▲'개화의 거리, 종로' 디지털체험전시관. (자료제공=서울시)

2존 ‘개항과 대한제국기의 서울’에서는 개화사상을 받아들인 북학파의 활동, 대한제국을 선포하며 근대 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고종, 그리고 독립신문 이야기를 다루며 근대시민에 관한 내용을 보강했다. 또한, 디지털 전시 체험존인 ‘개화의 거리, 종로’를 조성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체험형 전시공간을 연출했다.

3존 ‘일제강점기의 서울’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항일민족운동 관련 콘텐츠로 ‘탑골공원과 대한독립만세’ 영상 연출이 새로 추가됐고, 본관인 딜쿠샤와 관련된 태극기 등이 새롭게 소개된다. 아울러 도시계획 관련 유물로 도로원표, 일제강점기 주요 대중교통 수단이던 인력거가 최초로 전시됐다.

4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6·25전쟁 이후 초토화된 서울을 재건해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세계 도시로 성장한 오늘날의 서울 모습을 소개했다. 특히 길이 6m에 이르는 대형 도시모형 ‘2002년 서울’을 맵핑 영상과 함께 복합 연출해 청계천 복원, 광장 조성 등 서울 도심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평화시장, 세운상가, 구로공단 등 고도성장을 이끈 서울의 산업현장도 엿볼 수 있다.

5존 도시모형상영관은 1500분의 1 크기로 축소 제작된 서울 모형을 기반으로 중앙스크린 및 좌우 벽면, 바닥 모형 프로젝션 맵핑영상을 활용해 다면 영상 공간을 연출한 '디지털 실감 영상실'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최근 세계적인 K-culture(한류) 영향으로 서울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상설전시실을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관람객들에게 서울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려주는 '서울의 역사문화 가이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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