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반사이익…고가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

입력 2022-06-24 10: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높은 대출비율 등 규제 영향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뒷산에서 바라 본 광화문과 서울 도심 일대. (뉴시스)
▲서울 종로구 청와대 관저 뒷산에서 바라 본 광화문과 서울 도심 일대. (뉴시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건물용도별 건축물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총 16만503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거래량(16만1642건) 대비 2.1% (3391건)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량이 157만5375건에서 117만6473건으로 25.3%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9억 원 이상의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도 늘었다.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은 총 731건으로 전년 거래량인 582건과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58건, 부산 124건, 대전 10건, 인천 3건, 경남 3건, 울산 1건 등 순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이 141건으로 전체 거래의 19.3%를 차지했다.

신고가 거래도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소재 ‘부띠크 모나코’ 전용면적 155㎡형은 3월 34억80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거래된 25억 원으로 4개월 새 9억8000만 원 오른 것이다. 강남구 소재 ‘아노블리81’ 전용 49㎡형 역시 지난해 11월 12억5000만 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3월에는 5000만 원 오른 13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 같은 결과는 규제 반사이익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지역 내 9억 원이 넘는 주택 구매 시 강화된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만,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대출할 수 있다.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고강도 부동산 시장 규제로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로 눈길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느는 추세”라며 “9억 원 이상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보다 대출이 쉽고, 각종 규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뉴진스 '최후통첩', 결국 파국으로…이제 남은 건 '계약해지'뿐? [이슈크래커]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2028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26개 살펴보니…
  • 단독 알리익스프레스, K뷰티관 열었다
  • 단독 마뗑킴, 내달 홍콩에 ‘해외 1호 매장’ 연다
  • 끝없는 부동산 PF 여진…연체율 폭등 속 부실 위기 괜찮나 [레고랜드 악몽 소완할까①]
  • 금값 배춧값에…김장은커녕 포장김치도 못 구할 지경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09.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00,000
    • +1.34%
    • 이더리움
    • 3,489,000
    • +1.22%
    • 비트코인 캐시
    • 465,100
    • +0.45%
    • 리플
    • 782
    • -0.13%
    • 솔라나
    • 205,300
    • +2.45%
    • 에이다
    • 529
    • +3.32%
    • 이오스
    • 709
    • -0.42%
    • 트론
    • 203
    • +1%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8,250
    • +1.04%
    • 체인링크
    • 16,620
    • +1.65%
    • 샌드박스
    • 380
    • +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