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움직이자…천공 “영부인이 바빠져야 할 때”

입력 2022-06-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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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 스승’의 유튜브 영상 캡처
▲역술인 ‘천공 스승’의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외 공식 활동을 본격화하자 역술인 ‘천공 스승’이 지난달 31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라는 제목의 유튜브 강의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유튜브에 따르면 천공은 해당 강의에서 “우리나라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한 때”라며 “세계인의 영부인은 외롭다.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영부인들이 자기 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 영부인은 세계의 영부인들하고 교류를 할 수 있다”며 “영부인은 왜 (해외에) 나갈 때만 따라가서 악수해야 하나.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엄청난 길을 열어간다”고 말했다.

또 “지금 아무리 세계가 남자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그 나라 안에서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며 “그래서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 그 나라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는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공개석상에서 연설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가 본격적으로 공개활동을 시작하면서 천공의 발언이 시선을 끈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당내 경선 TV 토론에서 천공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유튜브에 재밌는 것이 있다고 부인에게 이야기해준 분이 있다”고 답했다. 천공과 만난 횟수에는 “몇 번”이라며 “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부인과 같이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레이스 당시 윤석열 당시 후보가 김건희 여사 소개로 천공 스승을 만났다는 보도 등을 인용하며 무속인들이 김 여사와 친분을 통해 윤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세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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