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강남은 서울을 대표하는 업무지역이다. 서울시 사업체 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사업체와 종사자를 보유한 곳이 강남구다.
강남권 오피스텔은 직장까지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거나 혼잡한 대중교통, 교통 체증 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교통, 편의, 의료,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해 주거 편의성이 높은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선호도는 집값에도 반영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262㎡형의 6월 매매가 시세는 33억5000만 원이다. 전년 동기(26억 원)와 비교하면 약 28.85% 올랐다.
신규 오피스텔 단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분양한 강남구 역삼동 ‘원에디션 강남’은 단기간에 완판됐다.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 ‘파크텐삼성’은 분양 30일, 강남구 논현동 ‘루시아 도산 208’은 분양 2개월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이달 중 공급되는 강남권 직주근접 오피스텔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이달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들어서는 '인시그니아 반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업계 전문가는 “개인의 여가와 삶의 질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직장과 가까운 주거지를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강남은 직장 접근성뿐만 아니라 서울의 핵심 입지라는 장점이 더해져 인기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