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12일 한국어린이안전재단과 6세이하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승강기 안전체험교육 위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어린이안전재단의 전문 교육강사들이 참여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승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승관원은 교재제공 및 홍보, 체험관 시설이관 등을 담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해 평균 4만여명 이상의 어린이집 미취학 어린이들이 승강기 안전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시범·운영된 승강기 안전체험관은 한꺼번에 15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고, 바닥에는 승강기 갇힘사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롤링장치가 설치돼 있다.
승관원이 지난 1월 시범 운영된 승강기 안전체험관의 교육을 받은 아동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교육을 받은 아동은 받지 않은 아동에 비해 갇힘 등 안전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승강기 안전체험교육을 받은 아동의 경우 전체 답변자 중 92.8%가 ▲인터폰으로 연락 후 기다린다 ▲화재시 비상계단을 이용한다 ▲문을 강제로 열지 않는다 등과 같은 이용자 준수사항을 인지하고 있었다.
김남덕 승관원장은 "승강기 안전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조기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아동들에게 적합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설문조사를 통한 인식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