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의 ‘괴물투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첫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에인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토론토는 6-3으로 승리했고, 류현진은 시즌 2승을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00에서 5.48로 낮췄다.
특히 앞선 일본인 투수와의 4차례 선발 맞대결에서 3패를 당했던 류현진의 개인 첫 ‘한일 선발 투수 맞대결’ 승리다.
이날 류현진은 ‘투수 오타니’, ‘타자 오타니’를 모두 잡았다. 에인절스 선발로 등판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5실점 해 패전 투수(3승 3패)가 됐다. 삼진 10개를 잡았지만, 1회초 조지 스프링어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맞고, 6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쐐기포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도 류현진을 막지 못했다. 볼넷 1개만 허용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삼진도 1개를 잡았다.
류현진은 경기 전까지 10타수 무안타 4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은 마이크 트라우트도 3타수 무안타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