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면 600개 샀는데 ‘꽝’…마케팅에 분노한 누리꾼들 ‘불매’ 의견까지

입력 2022-05-26 14:50 수정 2022-05-26 15: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유튜브 채널 ‘팔도공식 채널’)
▲(출처=유튜브 채널 ‘팔도공식 채널’)

팔도비빔면이 가수 겸 배우 2PM의 이준호를 모델로 발탁한 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를 열기로 했지만 구매자들 사이 ‘상술’이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팔도비빔면은 최근 새 브랜드 모델로 이준호를 발탁한 데 이어, 다음 달 11일 서울 모처에서 이준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50여 명으로 추첨을 통해 참여 인원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팔도는 최근 비빔면 5개가 들어 있는 번들에 ‘팔도’ 혹은 ‘비빔면’이라고 적힌 이준호 포토카드 1장씩을 지급했다. ‘팔도 비빔면’ 글자 조합을 완성한 후 SNS 계정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팬 사인회에 응모할 수 있다. 행사 응모를 위해 최소 번들 2개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응모조차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비빔면을 아무리 사도 ‘비빔면’ 포토카드밖에 없다는 인증 글들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수십 장의 ‘비빔면’ 포토카드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인간적으로 ‘팔도’ 한 장도 없는 게 말이 되냐. 좀 나와야 사는 재미가 있지”라고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도 비빔면 600개를 샀지만 ‘비빔면’ 카드만 있고 ‘팔도’는 없었다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팔도를 불매하겠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무리하게 구매한 비빔면을 나눠주거나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헐값에 되파는 사례도 늘고 있다. ‘팔도’ 포토카드를 구입하기 위해 웃돈을 주고 중고 거래에 나서는 이들도 등장했다.

이와 관련해 팔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팔도 관계자는 “비빔면에 포함된 ‘팔도’ 포토카드의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 24일 기준 1594건이 응모됐다”며 “비빔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확률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팔도는 팬 사인회 추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위터)
▲(트위터)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불 꺼진 복도 따라 ‘16인실’ 입원병동…우즈베크 부하라 시립병원 [가보니]
  • “과립·멸균 생산, 독보적 노하우”...‘단백질 1등’ 만든 일동후디스 춘천공장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5: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814,000
    • +2.75%
    • 이더리움
    • 4,364,000
    • -0.89%
    • 비트코인 캐시
    • 592,000
    • -0.34%
    • 리플
    • 799
    • -1.6%
    • 솔라나
    • 287,000
    • +0.14%
    • 에이다
    • 795
    • +0.51%
    • 이오스
    • 768
    • +5.79%
    • 트론
    • 229
    • +0.44%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250
    • +0.56%
    • 체인링크
    • 19,080
    • -4.79%
    • 샌드박스
    • 398
    • +1.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