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유정(강한나 분)이 자신의 정체를 이용해 좌의정 박계원(장혁 분)을 궁지로 몰아넣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계원은 세자빈으로 간택돼 폐빈으로 죽은 사간 유학수의 여식이 유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태(이준 분)가 유학수의 여식을 살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박계원은 곧장 그를 찾아가 “어찌 역적의 딸을 살렸냐”며 추궁했다. 이 소식을 들은 유정도 급히 이태에게 향했고, 세 사람의 숨 막히는 삼자대면이 이뤄졌다.
유정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박계원을 처형할 것을 청했다. 이태는 “그러면 숙의가 죽는다”며 초조해했지만, 유정은 “제가 죽는 대신 좌의정을 처형할 수 있다. 전하께서는 이 밀서를 증거로 좌의정을 멸문해달라”고 읍소했다. 박계원은 유정이 벌인 상황에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태는 유정에게 멈추라며 눈물로 애원했지만, 유정은 뜻을 굽히지 않아 먹먹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조연희(최리 분)와 합방을 위해 침전을 나섰던 이태는 “미안하다”며 숙의 조씨의 방을 뛰쳐나왔다. 조급하게 유정을 찾아 헤매던 이태는 이내 유정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어 “오늘 밤 과인을 허락한다”며 유정에게 입맞춤했다.
애틋한 마음이 폭발한 순간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붉은 단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