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2연패…준우승 리버풀은 챔스 리그 결승전

입력 2022-05-23 08:35 수정 2022-05-2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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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골’ 터뜨린 귄도안(연합뉴스)
▲‘우승골’ 터뜨린 귄도안(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리버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를 달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EPL 최종 3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승점 93을 쌓은 맨시티는 2위 리버풀(승점 92)에 승점 1을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 37분 울버햄튼에 선제골을 내준 맨시티는 후반 24분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고 리버풀이 승리하면 역전 우승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1분 일카이 귄도안이 만회골을 넣은 맨시티는 2분 뒤 로드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6분 귄도안이 역전골을 넣으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EPL이 출범 이후 2011~12 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시즌 동안 무려 6차례나 정상에 오르며 2010년대 이후 최고의 팀임을 증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부임 후 네 번째 EP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끝까지 경쟁했던 리버풀은 같은 시간 울버햄튼에 3-1로 승리하며 뒤집기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역전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리버풀은 EPL 사상 첫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 도전도 무산됐다.

리버풀은 앞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 ‘더블’을 달성한 상태다.

리버풀은 29일 오전 4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리버풀은 ‘트레블(3관왕)’을 이룬다.

최종전을 끝으로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전에 나설 팀과 강등 팀이 모두 정해졌다.

다음 시즌 UCL 본선 무대에는 1위 맨시티와 2위 리버풀, 3위 첼시, 4위 토트넘이 출전한다.

UEFA 유로파리그에는 5위 아스널과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출전하고,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는 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부터 도전한다.

18위 번리와 19위 왓퍼드, 20위 노리치 시티가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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