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5년 간 계속해서 민·관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18일 상의회관에서 이창양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정부와 산업계가 정책의 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장전략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대한상의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먼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한상의를 찾아주셔서 대단히 반갑다"며 "신정부 출범 후 상당히 어려운 도전과제가 있고, 환율·금리, 물가 모두 다 어려운 국면에 있기에 신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성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성장도 하고 안정도 동시에 해야 되는데, 통상, 산업, 에너지 정책에도 새로운 도전과제가 있다"며 "이 도전 과제들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좀 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정책 하나하나 중요하지만 리소스(resource)나 시간상 제약, 이 많은 문제들을 동시에 풀어나갈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산업정책도 마찬가지이지만 여러 가지 새로운 미래전략산업, 지방 분권화를 위해서 지방 발전, 일자리 창출, 경제안보와 관련된 문제들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 문제를 따로 생각하면 리소스가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연속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현재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5년간 계속해서 민·관 협력을 통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에 더해, 최근 3고(금리, 소비자물가, 환율) 현상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애로가 가중되고 있다”며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이 둔화되고, 공급망 불안과 디지털·그린 전환 등 글로벌 산업의 대전환기에도 직면하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산업의 역동성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파트너로서 산업계와 함께 기업 성장전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5.16)에서 밝혔듯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진보 수준에 맞게 규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는바, 대한상의가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 규제개혁안을 건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산업부는 대통령 주재 ‘산업혁신 전략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합리적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