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자율주행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해 LG전자와 KT 등이 참여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했다.
18일 산업부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민간 주도의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민간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결성한 이번 협의체는 자율주행 로봇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 실외 자율주행로봇 운용 지침 마련과 공동비즈니스 창출, 수요처 발굴을 통한 자율주행로봇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18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협의체는 이후에도 참여 업체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는 LG전자와 KT, 만도, 우아한형제들, 현대로보틱스, 유진로봇, 시스콘 등 18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 실내주행, 실외주행, 기술협력, 사업협력 등 4개 분과로 운영 중이며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간사를 맡았다.
정부는 2020년 10월 로봇산업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을 통해 자율주행로봇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규제개선 사항을 포함한 바 있다. 이번 민관 협의체 구성도 이러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자율주행로봇 보도통행 허용기준, 안전인증체계, 규제 특례 조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지능형로봇법 개정도 준비 중인 상태다.
행사에 참석한 박재영 제조산업정책관은 축사를 통해 "다가올 미래에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 ‘위드로봇’ 시대를 이끌 첨병은 자율주행로봇"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자율주행로봇 얼라이언스가 민간 차원에서 업계의 어려움을 파악하여 국내 자율주행로봇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