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거사무소 개소식 범보수 인사 총출동...“지방권력 교체해야”

입력 2022-05-15 18:10 수정 2022-05-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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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로 발 디딜틈 없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 현장
범보수 인사 총집합...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포함 축사 행렬
김종인 “安 의원 되면, 소기의 목적 달성할 수 있는 계기 될 것”
유동근 “왕이 얘기한다...반드시 안철수 후보는 왕”
안철수 “운동화 밑창이 닳도록 발로 뛰겠다” 굳은 의지 보여

▲이난희 기자(@nancho0907)
▲이난희 기자(@nancho0907)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15일 “지방권력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범보수 인사들이 총결집해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김종인 포함 범보수 인사 축하 행렬...인산인해 이룬 개소식

▲이난희 기자(@nancho0907)
▲이난희 기자(@nancho0907)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시 분당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나경원 전 의원, 김을동 전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동근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 등이 개소식을 찾았다. 장제원 의원, 조수진 의원, 배현진 의원 등 현역의원들도 참석해 안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개소식은 그야말로 서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안 후보를 포함한 연사들의 축사를 들으면서 연신 “안철수”를 연호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축사에서 “그동안 안철수 위원장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안랩’이라고 하는 곳이 결국 안철수 위원장을 정치에 참여시키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2012년에 40%가 넘는 지지도를 가졌던 것이 안철수 후보”라며 “그동안 10여 년 걸친 기간 동안 국회의원 선거를 두 번을 걸쳤고, 대통령 선거를 두 번이나 경험했고, 이번에 소위 정권교체 명제 앞에서 후보 단일화를 성취시키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을 지내면서 아마 국정의 대략적인 것을 체험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이번 분당갑에 출마하신 안철수 위원장을 국회의원으로 다시 보내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국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해서 처음에 시작할 때 가졌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나경원 전 의원,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조수진 의원, 장제원 의원 등의 인사들도 축사를 이어갔다. 이중 눈길을 끈 인사는 유동근 배우 겸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이었다.

유 이사장은 “안철수 후보님을 이렇게 뵈니까 ‘아, 왕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안철수 후보님을 언론에서 뵐 때마다 여성적 의리도 보였고 남성적 의리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얘기한다. 대왕판교에 살고 있는 유동근이 얘기한다”며 “반드시 안철수 후보는 왕”이라고 강조했다. 지지자들은 박수갈채와 함께 함성을 보냈다.

안철수 “지방권력 리더십 교체해야...불철주야 헌신하겠다”

범보수 인사들의 축사 행렬이 끝난 뒤 안 후보가 마이크를 잡았다. 안 후보는 “어젯밤 한잠도 못 잤다”며 “오늘 베풀어주신 은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감사의 인사부터 전했다.

그는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다. 국내외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맞이하는 새 정부의 5년이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첫 관문이 바로 이번 지방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해야 여소야대 국면에서 개혁 동력 확보할 수 있다. 중앙정부와 지역 정부가 한 몸이 돼서 원활히 협력해야 민생문제 풀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난 정부는 대통령 권력, 의회 권력, 지방 권력, 사법 권력까지 싹쓸이한 절대적 권력”이라며 “국민을 위해 어떤 개혁 과제도 이룰 수 있는 건국 이래 유일하게 힘을 가진 정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대 반지를 가지고도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혁 과제가 아니라 과거와 싸우느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최초의 정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직격했다.

그는 “이곳 성남은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와 같다고 말씀드렸다”며 “분양가상한제도 비껴간 값비싼 아파트에 빨대를 꽂아서 부동산 특검 카르텔에게 1조의 이익을 몰아준 성남 조커가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소식장에는 "이재명"이라는 고함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저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하면서 대장동 책임이 되는 정치적 고향이 되는 이곳에서 대결하자 했다”며 “아무런 용기도 없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인천으로 가버리고 말았다”고 이 후보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야권이 정권교체 가능성 없었던 암울한 시기, 서울시장 선거 야권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의 교두보 놓고,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 통해 정권 교체 이루고, 인수위원장으로 새 정부 청사진을 그려낸 후보, 새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을 새롭게 그려낼 사람이 바로 저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권력 리더십을 교체해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며 “운동화 밑창이 닳도록 발로 뛰겠다. 단 한 분의 동지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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