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3일 KT에 대해 일회성 이익을 제거해도 영업이익은 2014년 선택 약정 할인 도입 이후 최대치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KT의 주가는 3만6850원이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수익이 6조3000억 원,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상승한 6266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비용 효율화로 감가상각비,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고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746억원이 반영됐다"며 "5G, IPTV 가입자 증가로 유무선 사업이 견조한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5G 공동구축에 따른 설비투자비용(CAPEX) 절감, 마케팅 경쟁 완화 기조 유지 등 비용 증가는 계속해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유무선 사업에서의 이익 증가와 DIGICO사업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CJ ENM과 파트너십 구축하며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시작한 KT스튜디오 지니와 밀리의 서재 연결편입 효과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상승한 1조1000억 원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KT의 주당배당금(DPS)도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22년 예상 DPS를 2100원에서 2300원으로 상향한다"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2%, 12개월 주가 주당순자산배율(12M Fwd PBR)은 0.57배이다. 10년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수익률과 PBR 모두 역사적 평균을 하회하는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