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월 한국 증시서 42억6천만 달러 빼갔다… 3개월 연속 순유출

입력 2022-05-12 12:00 수정 2022-05-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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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태 장기화 및 미국 긴축 등 영향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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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의 긴축 강화 전망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42억6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빼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중 외국인의 주식 투자자금은 42억6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순유출을 지속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4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4억7000만 달러 순유입됐다.

역대 가장 긴 ‘16개월 연속’ 순유입 기록을 세웠지만, 순유입 규모는 점점 줄고 있다. 2월(34억9000만 달러)에서 3월 5억4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지난달에는 7000만 달러가 더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정책 강화하면서 국내 채권투자 유인이 작아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식 투자자금의 3개월 연속 순유출과 채권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 급감에 따라 4월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두 달 연속 순유출(-37억8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3bp(1bp=0.01%포인트)로, 3월보다 3bp 높아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중국의 봉쇄조치 확대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사태의 불확실성 지속 △외국인의 국내주식 배당금 및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평균 5.1원으로, 3월(6.9원)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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