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5000달러 붕괴...6개월새 반 토막

입력 2022-05-0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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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
연준 금리인상에 미국 증시 급락...가상자산 동반 하락 흐름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가상화폐)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BC는 코인메트릭스 데이터를 인용해 이날 오전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3% 넘게 하락해 3만4582.36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이후로도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7시 50분 기준 24시간 전 대비 2.83% 하락한 3만4184.7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점을 기록했던 작년 11월의 6만7802.30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난 것이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기준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56% 하락한 2530.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2.22%), 솔라나(-4.57%), 카르다노(-2.25%)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CNBC는 이번 가상자산 시장의 약세가 주식시장의 급락세 이후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가상자산이 주식시장과 동반 흐름을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5일 다우지수는 하루 새 1000포인트 넘게 떨어지고 나스닥지수는 5% 급락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다. 이후 6일에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 치솟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기준금리를 22년 만의 최대폭인 0.5%포인트를 인상한 영향이었다.

코인게코닷컴에 따르면 8일 전 세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1조6800억 달러였으며, 가상화폐 거래량은 1190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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