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 매체 JB 프레스는 4일 ‘일본에서 진행되는 편의점 화장실 공공화, 한국에서는 아직 무리인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 글을 사이트에 올렸다. 이 글 부제는 ‘화장실 청소 습관이 없는 한국 젊은이, 청소하지 않으니 깨끗하게 쓰는 배려도 없다’이다.
칼럼 글은 일본 지자체에서 편의점 화장실을 일반 주민에게 개방하는 공공화 정책을 추진해 편의점 업계가 반발 중이라고 전한 한국 언론사 기사를 소개한 후 한국 화장실을 빌미로 혐한 발언을 늘어놨다.
글쓴이는 “한국에는 화장실을 개방하는 편의점이 거의 없다”며 한국 공중 화장실의 낮은 청결 상태를 이유로 꼽았다.
그는 “한국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낮다”며 “낡은 건물에서는 아직도 화장지를 변기에 넣어 내리지 못하고 쓰레기통에 버린다. 화장실 안에서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어 치킨 뼈가 변기를 막아 공사를 다시 했다는 알림 글을 보기도 했다. 과거 일했던 사무실 빌딩에서는 ‘라면 잔반을 변기에 버리지 말아라’고 공지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이러한 예시를 들며 편의점 화장실을 개방하면 이런 문제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리라 예측했다.
필자는 화장실을 개방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로 도난 발생 증가 우려를 꼽았다. 그는 “계산도 하지 않은 편의점 상품을 화장실에 갖고 들어가 거기서 먹거나 감춰 도둑질하는 사람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화장실에 비치한 화장지 도난도 잇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글쓴이는 포켓몬 빵 스티커를 사례로 들더니 어린이 유괴를 시도했던 사례를 들어 편의점 화장실 개방 시 성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한국 젊은이들이 “청소를 한 적이 없어 청소하는 사람 처지에서 깨끗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겠다는 인식도 없다”면서 “일본 편의점 점주가 한국인 종업원에 화장실 청소를 부탁하자 ‘집에서도 시킨 적 없다’며 화를 내며 집에 가버렸다고 한다”는 근거 없는 사례를 들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런 문제는 한국인의 낮은 도덕성과 연관 있다며 “한국에는 길가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있고, 인도에서 가래를 뱉는 사람도 있다. 가래는 때때로 실내에서도 보인다”면서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다고 하나 아직 국민 도덕성이 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칼럼은 ‘하다 마요’라는 이름의 여성 필자가 쓴 글이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4년부터 한국 기업에서 근무하며 비즈니스 작가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인물’로 소개된다. 그러나 정치·사회·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한국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있어 혐한 콘텐츠를 위해 일본 극우세력이 만든 가상 인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