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7625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24억 원, 3011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급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미국 증시 급락 속 국내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75bp 인상에 대해 고려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지만, 영국 BOE 총재의 급격한 경기 둔화 우려 표명,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기술주 낙폭 확대 등에 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 하락에 따라 국내 네이버, 카카오 낙폭 확대가 컸다.
또 달러/원 환율이 1270원을 넘어서며 달러 강세 지속됐다. 달러인덱스는 103.93까지 치솟으며
20년 내 최고치 기록했다. 장중 위안화 환율 급격한 약세 또한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외국인 현·선물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한전선(13.33%), 팬오션(3.95%), 에쓰오일(3.26%), 대한항공(2.18%), GS(2.1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한전선은 미국 전력 시장 확대 기대감,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 반사이익 기대감 등에 주가가 급등했다.
GS리테일(-10.05%), 카카오페이(-8.17%), 금호석유(-5.70%), 카카오(-5.28%), SK바이오사이언스(-5.02%), SK스퀘어(-4.16%), 네이버(-3.55%), 카카오뱅크(-3.2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성장주로 꼽히는 IT·게임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네이버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넷마블 등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7%), 운수창고(1.09%) 등이 오름세였고, 섬유의복(-2.34%), 서비스업(-2.34%), 의약품(-2%), 철강금속(-1.42%) 등 대부분 내림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를 기록했다.
개인은 2432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6억 원, 1883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안랩(3.80%), 골프존(3.21%) 등이 강세였다. 위메이드(-10.97%), 케어젠(-6.56%), 넥슨게임즈(-6.39%), 휴젤(-6.27%), 오스템임플란트(-5.03%) 등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