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추정’ 53초 전투 영상 확산…“헬멧·패치 등 일치”

입력 2022-05-0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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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근 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근황 사진(왼쪽)과 FUNKER530에 게시된 우크라이나 현지 교전 영상 중 일부(오른쪽)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달 이근 씨가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근황 사진(왼쪽)과 FUNKER530에 게시된 우크라이나 현지 교전 영상 중 일부(오른쪽)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이근씨의 실제 전투 영상이 나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전 세계 전투 영상이 올라오는 웹사이트 ‘FUNKER530’에 약 53초 길이의 우크라이나 전투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의 하단에는 “촬영 위치는 운영 보안상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팀의 몇몇 구성원은 우크라이나 외인부대의 일원으로 보인다”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를 두고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명이 이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상 속 인물들의 얼굴에 모자이크가 처리돼 정확한 사실 확인은 어렵지만, 장비 등을 통해 추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영상을 커뮤니티에 공유한 한 누리꾼 A씨는 “검은색 AMP 헤드셋, L4G24 야시경 마운트가 장착된 헬멧, 가슴에 패치, 이오텍 뒤에 장착된 3배율 매그니파이어 조준경까지 모든 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이 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근황 사진 속 장비와 영상 속 장비가 동일한 제품으로 보인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A씨는 “장비가 개인마다 천차만별인 국제여단에서 저 장비를 착용 중인 사람은 이근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영상 초반부에 어깨 관통상을 맞은 부상병 장면이 있는데, 이는 4월 17일 우크라 현지 교민이 이근 팀원이 어깨 총상을 입었다고 증언한 것과 일치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영상 26초쯤 이 씨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일각에선 이 씨로 단정 짓기엔 근거가 빈약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얼굴이 안 보이는데 어떻게 아느냐”, “추측이 지나치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한편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이 씨인지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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