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식량안보 등 국제 위기 상황에 따른 공급망 문제를 점검하고 향후 수출입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을 방문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를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제한 등 최근 식량안보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공급망 위기 상황을 점검하고 수출입 지원책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운영중단에 따른 영향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미주와 타 권역의 물량 확보 노력 등 공급처 다변화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2019년 9월부터 운영된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 침공으로 인한 항만폐쇄 이후 현재까지 운영중단 상태다.
인도네시아와 관련해선 팜유 사업은 현지 내수용 물량이 많아 영향이 제한적이며 팜유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량안보 강화 차원에서 민간의 해외 식량 확보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지원하고 비축제도를 개선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현장에 동참한 코트라(KOTRA)는 요소수 사태 후 공급망 안정화 지원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식량안보를 포함한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공급망 이슈가 발생하면 무역관 및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정책과 산업 동향을 감시하고 기업 애로를 수집해 애로 해소에 지원하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기업들의 애로를 24시간 접수하고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식량안보는 국민의 일상뿐만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정부는 코트라 무역관, 현지공관과 협조하여 식량뿐만 아니라 공급망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수출입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류지원, 애로 해소에 힘쓰는 한편 향후 수입 지원을 강화할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에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같은 전문무역상사들과 협업해 공급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