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학 녹취록서 남욱 "대장동 개발은 4000억짜리 도둑질"

입력 2022-05-03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영학 회계사 (뉴시스)
▲정영학 회계사 (뉴시스)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을 '4000억짜리 도둑질'로 표현하며 문제가 되면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이라고 말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이준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스모킹건으로 여겨지는 정영학 회계사의 녹음파일이 재생됐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2014년 11월 5일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에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에게 "이건(대장동 개발) 게이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도배할 것, 4000억짜리 도둑질인데"라고 말했다.

검찰은 2020년 3월 13일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검찰은 "김만배의 영향력으로 대장동 개발 사업은 언론에 오르내린 적이 없어 김 씨가 스스로를 '김이지스'라고 불렀다는 부분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양주·양정 도시개발에도 남 변호사와 정재창 등 대장동 개발에 관여한 이들이 발을 담갔다는 취지의 내용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남 변호사에게 뇌물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도 공개됐다.

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에게 "지난번에 통화를 들려주신 적이 있지 않나, '유유'가 갖고 오라고 난리 치는 것 들었다"고 했다. 이어 "좀 심하더라, 돈 맡겨놓은 것처럼 빚쟁이 다루듯이 하더라"고 했다. 정 회계사가 언급한 '유유'는 유 전 본부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26,000
    • +0.58%
    • 이더리움
    • 4,492,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582,500
    • -4.9%
    • 리플
    • 949
    • +2.04%
    • 솔라나
    • 293,700
    • -1.54%
    • 에이다
    • 755
    • -8.04%
    • 이오스
    • 764
    • -2.43%
    • 트론
    • 250
    • -1.57%
    • 스텔라루멘
    • 176
    • +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100
    • -7.16%
    • 체인링크
    • 19,020
    • -5.04%
    • 샌드박스
    • 397
    • -5.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