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송파구 풍납동 토성(풍납토성)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2026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한다. 10개 마중물 사업을 진행해 장기간 발굴 유예로 슬럼화된 사적지를 주민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서울시는 28일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결과 ‘풍납동 토성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조건부가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을 6월 중으로 고시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으로 풍납토성 일대에는 문화유산과 주민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마중물 사업비 20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역사·문화 환경 조성’과 ‘주거 환경 개선’, ‘주민 생활 SOC 구축’, ‘상업 인프라 조성’ 등이다.
먼저 역사·문화 환경 조성을 위해선 ‘통합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을 통해 풍납토성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도출하고, 공공 공간과 주택에 대한 디자인 기준 표준안을 마련한다. 또 탐방로를 정비하고 역사 문화체험관과 안내소를 짓는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선 인근 노후주택정비를 지원한다. 안전한 골목길 환경 조성을 위한 골목 단위 정비도 시행된다.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과 복지문화센터, 카페, 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이 밖에 올림픽로51길 정비사업과 풍납도깨비시장 활성화도 시행한다.
같은 날 서울시는 광진구 구의역 일대 18만㎡를 개발하는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조건부가결했다. 이번 계획으로 2026년까지 총 200억 원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한다.
구의역 일대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이 76.8%에 이른다. 인구감소와 상권 침체로 지난 2019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구의역 인근 자양1구역 KT부지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구의역 일대 도심 상권 활성화와 저층 주거지 환경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