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업체 종자사 수가 전년보다 48만5000명 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08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만5000명(2.6%) 증가했다.
이로써 종사자 수는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4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고용부는 오미크론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도 수출 호조 및 내수경기 개선 지속, 비대면ㆍ디지털 산업 성장 등으로 종사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정규직을 의미한 상용근로자(1591만8000명)는 코로나19 방역·디지털 전환 산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27만5000명(1.8%) 늘면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임시일용근로자(203만5000명)도 23만6000명(13.1%) 늘면서 10%대 증가율을 지속했다.
임시일용직 증가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직의 규모 자체가 상용근로자보다 굉장히 규모가 적기 때문에 증가율이 조금만 증가해도 크게 늘어나는 현상을 보인다”면서 “임시일용직이 많은 숙박·음식업에서 고용이 개선된 점도 임시일용직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전 산업 중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 수출 호조 지속 등으로 4만2000명 늘면서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던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ㆍ음식업 종사자는 5만6000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운수 및 창고업,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도 각각 2000명, 3만4000명 늘었다. 이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9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7000명), 정보통신업(+5만2000명) 등 대부분 업종에서도 종사자 수가 늘었다.
올해 2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월 기준)은 269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6.5%(25만5000원) 줄었다.
임금 감소는 명절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작년에는 2월에 지급된 반면 올해엔 1월에 지급된 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임금 총액(390만4000원)은 특별급여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6.5%(27만3000원) 줄었고, 임시일용근로자(161만9000원)은 3.1%(4만9000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