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방글라데시 정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27일 현지시각 오후 3시에 1000억 원 규모의 파드마대교 운영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드마대교는 교량 길이 6.2㎞, 총 길이 20㎞로 상층부는 4차로 도로, 하층부는 철도로 구성된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사업비 3조6000억 원)으로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올해 6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계약은 정부 간 협력에 의한 해외도로 운영관리 사업의 첫 사례다. 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에 하이패스 및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개통 후 5년 동안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관리, 안전순찰 및 재난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파드마대교 개통으로 아시아 대륙 32개국을 연결하는 14만여㎞의 국제 자동차도로망인 아시안 하이웨이 1번 구간인 방글라데시 다카와 인도 캘거타 간의 통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돼 서남아시아 내 무역과 방글라데시 남서부지역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와 접속되는 N8 고속도로(길이 55㎞)의 운영관리 사업도 방글라데시 도로청과 최종협상을 마무리했으며 5월 중 추가로 계약(약 1000억 원)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현재 11개국 총 19건의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관련 국가의 신뢰와 인정을 받고 있다”며 “하이패스 등 선진화된 도로운영 시스템을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국내 민간건설사,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