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향한 공세에 나섰다.
박기녕 경기도지사 후보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부동산을 망가뜨린 ‘추가 대책 전문가’ 김동연은 부동산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당사자인 경제부총리로서 끝없는 부동산 추가 대책을 내놓았었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정책은 ‘대실패’였고, 국민께 이에 대한 사과는커녕 염치없이 경기도를 대상으로 또 다른 부동산 대책을 언급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강제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은 자가 누구인가. 민주당의 임대차 3법으로 전세조차 씨가 마르고 가격은 폭등해 월세를 전전하는 국민의 아우성은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꼬았다.
그는 또 "김동연 후보는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이 아니라 마땅한 책임을 지고 자숙해야 할 시기"라며 "실패했던 부동산 ‘추가 대책 전문가’가 경기도를 또 다른 실험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김동연 후보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이미 경험했고,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김동연 후보는 부동산을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동연 후보는 과거 경제부총리 시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반대했다는 의견을 줄곧 밝힌 바 있다. 그는 대선 경선 시절인 지난해 12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도 "2018년 부총리 시절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공급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중과 유예 없이 2년 뒤 중과율을 올리자는 방향으로 결정돼 강력히 반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부동산 가격은 상승했다. 이에 김동연 후보는 대선 경선 때 부동산 공약에 '양도세 중과 2년 유예'를 포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