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준석, 한동훈 '아바타'에 불과”

입력 2022-04-27 08:41 수정 2022-04-27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방송인 김어준 씨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바타’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씨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에서 (검수완박 중재안 합의가) 뒤집혔다. 이 대표는 누군가의 의지가 관철되는 형식일 뿐”이라면서 “한 후보자가 윤석열 당선인을 통해 움직인 게 아닌가”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양당 의총을 통과한 법안을 국민의힘이 갑자기 수정하고 나섰다”며 “이는 70년 정당사상 처음, 더군다나 당 대표가 뒤집은 역사는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여야는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하며 합의했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뉴스Q에 출연해 “절반의 성공한 협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합의로부터 이틀 후인 24일 이 대표가 “이 협상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며 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이 대표에게 그럴 힘이 없다”면서 “본인 생존도 쉽지 않은데 본인이 징계위에 회부되는 것도 막지 못하는데 어떻게 뒤집겠는가”라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주재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뒤집혔다. 이 대표는 누군가의 의지가 관철되는 형식일 뿐이다”라며 그 누구의 ‘아바타’ 노릇을 했다고 봤다.

국민의힘은 25일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선동 원내대표는 이날 박 의장을 찾아가 검수완박 입법 재논의 의사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가운데 공직자 범죄와 선거 범죄는 남겨놔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22일 수용했던 박 의장 중재안에선 부패·경제 범죄 수사권만 한시적으로 남기고 나머지 범죄 수사권을 없애는 내용이 담겼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앞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전화 한 통에 국민의힘 당 대표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얼마나 지은 죄가 크면 그런지 참으로 딱하기까지 하다”고 말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 내정자가 이 대표한테 전화해서 번복시켰다는데 정당으로서 좀 부끄러운 일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 모르면 법률가에게 자문해가면서 정치해야 하지 않냐. 한 후보자는 이 사안에 있어서 매우 명확한 입장을 가진 인물이고, 수사 전문가의 관점에서 검수완박이 이뤄졌을 때 국민이 입을 수 있는 피해를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궁금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자문해보라”고 꼬집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729,000
    • +3.95%
    • 이더리움
    • 4,665,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616,500
    • +0.33%
    • 리플
    • 1,005
    • +6.12%
    • 솔라나
    • 304,400
    • +0.83%
    • 에이다
    • 853
    • +3.65%
    • 이오스
    • 798
    • +1.53%
    • 트론
    • 253
    • +0.4%
    • 스텔라루멘
    • 183
    • +7.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950
    • -2.29%
    • 체인링크
    • 20,160
    • +0%
    • 샌드박스
    • 42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