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 투자자들이 손 잡고 투자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물산업 투자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물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를 출범했다.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는 물산업 육성 및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 기구로 물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과 접근성을 높이고,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의회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벤처투자, D3쥬빌리파트너스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 유망기업 정보공유 및 전문 투자심사역 양성 등 기업과 투자자 간 소통을 지원한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진행됐으며 물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에 투자유치와 판로개척 기회 제공을 위해 홍보 전시 부스 운영, 1대 1 투자 및 구매상담회도 함께 진행됐다.
1부에서는 물산업 투자기관 협의회 출범과 물산업 펀드 1호인 '충청 지역혁신 벤처 펀드’의 첫 번째 투자를 확정 짓고, 유망 물기업 2개사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부에서는 물산업 유망 스타트업 10개 사의 투자연계 IR이 진행됐다.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물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물산업 투자 마중물 역할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자펀드에 100억 원을 출자, 물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유도해왔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자체자금 1000억 원을 투입해 4300억 원의 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는 1200억 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체결해 울산·경남지역 혁신기업 등에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