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피언’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승객…알고 보니 상습 범죄자 ‘무슨 일?’

입력 2022-04-2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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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타이슨. (뉴시스)
▲마이크 타이슨. (뉴시스)

비행기에서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마이크 타이슨(55)에게 폭행당한 승객이 상습 범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각) USA투데이, TMZ 등은 법원 기록을 살펴본 결과 타이슨에게 폭행당한 멜빈 타운센드 3세(36)에게 사기, 신분 도용, 마약 소지 등 여러 전과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푼타 고르다에 거주하는 멜빈 타운센드 3세는 잦은 범죄로 지난 2019년에는 습관성 범죄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각각 20개월, 15개월 동안 감옥에서 복역한 이력도 확인되었다.

2018년에는 타인의 사유지에 무단 침입해 그곳에 있던 트레일러를 자신의 픽업트럭에 연결한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당시 그에게서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까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뒷좌석 승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마이크 타이슨. (연합뉴스)
▲뒷좌석 승객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마이크 타이슨. (연합뉴스)

앞서 타운센드 3세는 지난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플로리다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타이슨은 뒷자리에 앉았다가 폭행당했다. 당시 타운센드 3세는 타이슨을 알아보고 함께 사진도 찍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만, 곧 타이슨에게 조롱하듯 말을 걸기 시작했고 결국 폭행당했다.

이후 타운센드 3세가 선임한 변호사 맷 모건은 “그는 타이슨의 열렬한 팬으로 타이슨과 탑승했을 때 지나치게 흥분했다. 처음에는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라며 “어느 시점에서 타이슨이 짜증을 냈고, 과하게 공격했다. 타이슨이 승무원을 부르기만 했어도 이런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모건은 해당 사건이 타운센드 3세가 타이슨에게 물병을 던진 후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실제 TMZ가 공개한 사건 영상에서도 물병을 투척하는 장면은 없었다.

그러나 타이슨 측은 그가 물병을 던졌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은 타이슨을 괴롭히는 공격적인 승객(타운센드 3세)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모건은 “타이슨의 강력한 펀치를 고려했을 때 폭력은 자제했어야 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타이슨은 1986년 20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핵주먹’이라 불리며 복싱 스타가 된 그는 통산 58전 50승 2무 6패 중 KO승만 44차례 거두며 진정한 스타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와의 경기에서 귀를 물어뜯어 반칙패 하며 ‘핵이빨’로 전락했다. 1992년엔 성폭행 혐의로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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