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메타버스 영토 넓힌다

입력 2022-04-24 06:00 수정 2022-04-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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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빌라 NFT (신세계백화점)
▲푸빌라 NFT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NFT(대체불가능 토큰)를 제작, 판매하고 메타버스를 통해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국내 대표 NFT 기업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NFT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고객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메타버스에서 문화센터 수업도 진행한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이번 여름학기를 맞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문화·예술 등 다양한 강좌를 가상 공간에서 선보인다.

신세계는 메타콩즈와 손잡고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 개 제작해 판매한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 개는 각각 다른 등급이 부여되며,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메타콩즈 NFT는 주요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Open Sea)’ 내 클레이튼 마켓에서 거래량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이미지당 최저가로 약 2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내달 2일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 오픈을 준비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NFT 구매 방법, 가격, 로드맵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오픈 이후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한다.

6월 중순 3회에 걸쳐 1만 개 가량의 푸빌라 NFT 민팅(Minting·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며,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NFT 소유자(홀더)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신세계는 이미 유통업계 최초로 NFT를 제작하며 차별화 마케팅을 시도한 바 있다. 올해 2월 백화점 모바일 앱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3D 아티스트와 협업한 이미지를 NFT로 제작해 증정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세계는 문화센터 강좌도 메타버스를 통해 선보인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학기에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문화·예술·진로개발·창작 수업 등을 진행한다.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 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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