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최장 18년, 연간 158만 톤의 LNG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 이달 21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영국 런던에서 종합에너지기업인 BP p.l.c(이하 BP)와 맺고 2025년부터 LNG를 도입한다.
BP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2018년 경쟁력 있는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국제 LNG 경쟁 입찰의 결과다. 이번 계약에 대한 주요 조건 합의를 2019년 9월에 체결한 바가 있다.
또 이번 계약은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춰볼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향후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가스공사는 전망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카타르와 체결한 장기 계약에 이어 가스공사가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쏟은 각고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또 하나의 성과”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스공사가 BP와 체결한 최초의 장기 계약으로 앞으로 양사 협력관계 강화의 기폭제가 되는 동시 미국산 LNG(텍사스 프리포트 LNG 등)를 주요 기반으로 공급됨에 따라 가스공사의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도 효과도 있다.
이와 함께 하역항 변경 조항 및 구매자 감량권 등은 향후 수요 변동에 따른 가스공사의 수급 조절 역할도 예상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요금 인하, 물량 유연성을 활용한 수급 대응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