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담보대출…465억 달러 확보

입력 2022-04-2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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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255억 달러, 자기자본 210억 달러 계획
은행 대출 위해 테슬라 주식 담보로
트위터는 기존 주주에 신주 제공하는 ‘포이즌 필’로 맞서

▲트위터 회사 로고를 배경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과 아이디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회사 로고를 배경으로 스마트폰 화면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계정과 아이디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을 담보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트위터 인수 자금 465억 달러(약 58조 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수 자금 가운데 255억 달러를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은행 대출로, 210억 달러는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특히 은행 대출 과정에서 자신이 보유한 625억 달러 상당의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테슬라 전체 지분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반면 트위터 측은 앞서 머스크 CEO가 제시한 인수액 430억 달러를 거부하고 ‘포이즌 필’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포이즌 필은 특정 세력이 이사회 승인 없이 15% 이상의 지분을 취득할 경우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시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하도록 해 지배권을 방어하는 전략이다.

한편 머스크 CEO의 인수 계획에도 트위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머스크 CEO의 인수에 투자자들이 회의적이라는 증거라고 WSJ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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