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중국, 경기 우려에 한 달 만에 신저가

입력 2022-04-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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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미국 장기물 금리 하락에 이틀 연속 상승
중국증시, 제로 코로나 유지 소식에 5거래일 연속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1일 종가 2만7553.06.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21일 종가 2만7553.0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21일 혼조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중국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약 한 달 만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5.21포인트(1.23%) 상승한 2만7553.06에, 토픽스지수는 12.85포인트(0.67%) 상승한 1928.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71.24포인트(2.26%) 하락한 3079.81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74.17포인트(1.31%) 하락한 2만670.5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0.93포인트(0.12%) 내린 1만7127.95를 기록했다.

오후 5시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7.11포인트(0.51%) 상승한 3352.4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762.98포인트(1.34%) 상승한 5만7800.48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하며 5일 이후 약 2주 만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국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과도한 경계감이 줄었다”며 “또 일본 시간으로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견조하게 상승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였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전 2.9%대에서 2.84%까지 떨어졌다.

마넥스증권의 히로키 다카시 수석 애널리스트는 “장기물 금리 하락과 더불어 엔화 약세, 달러 강세로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 중엔 도쿄일렉트론이 3.54% 상승했고 어드반테스트와 야마하는 각각 2.25%, 3.91% 올랐다. 소프트뱅크와 캐논은 각각 0.85%, 2.18%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보아오 포럼 개막 연설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엄격한 제로 코로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높였다. 시 주석은 “코로나19를 이기기 위해선 여전히 많은 고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자동차, 비철금속, 철강, 석유 관련주가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62%,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2.16% 하락했다.

다만 이날 상하이거래소에 상장한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공모가 보다 28% 상승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고, 그 밖에 금융과 보험주도 강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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