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액이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약 17% 증가했다.
다만 원유 등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큰 폭으로 늘면서 무역적자세가 지속됐다.
관세청은 올해 4월 1~20일 수출액(잠정치)이 363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9%(52억6000만 달러)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작년과 같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16.9%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의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8%), 미국(29.1%), 유럽연합(12.3%), 베트남(37.2%), 일본(9.6%)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고, 홍콩(-32.3%)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15억 달러로 전년대비 25.5%(8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여파 등으로 원유(82.6%), 반도체(28.2%), 석유제품(46.4%) 등의 수입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6.0%), 승용차(-8.5%) 등의 수입액을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51억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