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티아이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전라선 시범사업을 지난 19일부터 전라선 익산~여수EXPO 구간에서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은 4세대 무선 통신 기반 철도통신망(LTE-R)을 적용했고 유럽표준규격인 ETCS을 준용해 해외 신호체계와도 호환된다.
국내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기업 대아티아이는 이 사업을 위해 2015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국토교통부의 국가 연구개발(R&D)인 ‘일반ㆍ고속철도용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제작 설치’에 참여했다.
열차 간의 간격을 제어해 안전을 보장하는 무선폐색센터(RBC)를 개발해 검증했고 2020년 5월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전라선 시범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정부에서 2032년까지 총 사업비 2조2000억 원을 KTCS-2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 이번 시범사업 3개 공구(익산~여수 EXPO) 전체를 담당한 대아티아이가 향후의 KTCS-2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철도신호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국내 기술로 개발한 KTCS-2 시스템을 기반으로 북한, 중국,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