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군대 동원설까지 번져 혼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19일(현지시간) 시위자가 검은 깃발을 들고 있다. 콜롬보/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중부 람부카나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는 시위대에 실탄을 발포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리랑카에선 필수품 부족 현상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항의하기 위한 시위가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시위대는 시가행진하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행위 등으로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디폴트 이후 경찰 발포에 시위대가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스리랑카 정부가 군대를 동원해 시위를 막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스리랑카 국방부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 관계자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구제금융을 논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다. 이날부터 6일간 회의가 진행되며 스리랑카 측은 40억 달러(약 5조 원)를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