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을 추진 중인 원스토어에 대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을 정당화하기 위해선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스토어는 서비스 시작 이래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며 “수수료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 수수료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쿠폰, 캐시 지급에서 발생하는 높은 판촉비 비중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매출 대비 매출변동비 비중은 80%에 달한다”며 “공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해 당분간 높은 원가율 유지가 필요한 만큼 영업 흑자 달성 시기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상장 이후 추가 성장 동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원스토어의 희망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4.3~5.2배 수준”이라며 “구글, 애플, 텐센트, MS 등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PSR(주가매출액비율)보다는 다소 낮지만 밸류에이션 적정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스토어는 2018년 이후 안정적으로 매출이 20%대로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향후 상장 자금을 활용한 추가 성장 동력 확보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내달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2~13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3만4300~4만1700원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글로벌 앱마켓 진출, 인앱 광고 사업 추진 등 사업 확장과 M&A(인수합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