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날 맞아 유통가 친환경 캠페인 '봇물'

입력 2022-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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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
(사진제공=오리온)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치 소비를 의미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최근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 이마트·롯데쇼핑 등 친환경 플랫폼 구축하고 팝업 진행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를 확대해 대규모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했다. ‘가플지우’ 캠페인은 2018년 이마트를 주축으로 구축된 ‘열린 친환경 플랫폼’이다. 올해는 기존 파트너인 포스코, P&G에 더해 SSG닷컴, G마켓, CJ제일제당, 블랙야크, 브리타, 아이엠어서퍼, 유익컴퍼니 등과 친환경 캠페인과 비즈니스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친환경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에코그램’ 팝업을 선보인다. 7월 14일까지 영등포점 1층에서는 친환경 컬쳐 플랫폼 ‘에코그램’ 팝업을 진행해,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10여개를 한 자리에 모은다. 대표 브랜드로는 비건 패션 브랜드인 ‘디어라이프(Dear Life)’와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 패러글라이더 등을 업싸이클한 ‘오버랩(OverLab)’, 최근 ‘K-패션 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은 ‘비건타이거(Vegan Tiger)’ 등이다.

롯데온은 ‘파타고니아’와 손잡고 ‘이로온(ON) 브랜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로온 브랜드’는 올해 2월을 시작으로 매월 22일마다 지구에 이로운 경영활동을 펼치는 브랜드와 상품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알리는 프로젝트다. 이달에는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함께 한다. ‘파타고니아’의 티셔츠와 아우터, 에코백 등 인기 상품들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연다.

GS리테일은 4월 말까지 플로깅(Plogg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플로깅은 ‘이삭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봉사 활동이다. 지난 달 사내 공지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했으며 총 400여명의 직원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오리온도 24일까지 '오리온과 함께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닥터유 제주용암수’ 무라벨 530㎖ 2팩(총 40병)을 증정한다.

(사진제공=샘표)
(사진제공=샘표)

◇식음료업체, 포장 시 반값 이벤트ㆍ업사이클링 행사

도미노 피자는 탄소 절감을 위해 온라인 방문 포장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도미노스데이’를 진행한다. 19일과 26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문 포장 시 모든 피자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혜택은 1회 2판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사이드 메뉴 반값 혜택과 중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매장은 오프라인 주문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평주조는 막걸리 업계 최초로 비건 인증을 획득하며 지구를 살리기 위한 발걸음에 동참한다. 이 회사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지평 생 쌀막걸리’, ‘지평 생 옛막걸리’, ‘지평 일구이오’, ‘지평 이랑이랑’ 등 기존에 판매하고 있던 전 제품 4종에 대해 비건 인증을 받았다.

샘표는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구독 플랫폼 예스어스(YESUS)와 제휴해 버려지는 농산물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예스어스에서 군산 친환경 농가의 ‘째깐이 무’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무를 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샘표 제품과 레시피북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오비맥주는 친환경 가치 소비에 앞장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나와 지구를 위한 ECO 한 끼 쿠킹클래스’을 개최했다. 이번 수업은 카스 맥주 제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리너지가루와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언리미트 대체육으로 피자와 나초 그란데, 스콘 등을 만드는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이다.

농심켈로그는 지구의 날을 맞이해 일상에서 친환경 라이프를 실천하는 ‘고 그린(Go Green)’ 캠페인을 전개한다. 먼저 대형마트에서 먹고 난 켈로그 시리얼 패키지를 수거하고, 업사이클링 키링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22일에는 롯데마트 제타플렉스에 위치한 켈로그 시리얼 에코 리필 스테이션에서 시리얼을 구매한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에코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사진제공=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사진제공=그랜드 인터컨티넨탈)

◇ 의류업계, 리사이클 원단에 포장재도 친환경…호텔은 비건 메뉴 출시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지구의 날을 맞아 노스페이스만의 기술 혁신인 ‘K-에코 테크’를 통해 업그레이드 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빅 샷’ 신제품은 페트병 20개(500㎖)를 재활용한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터 소재나 리사이클링 나일론 소재(블랙 컬러)를 각각 적용한 친환경 백팩이다.

유아동복 기업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리사이클 원단을 적용한 친환경 ‘세이브애니멀티셔츠’ 4종을 출시하고,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저탄소 채식 실천이 가능한 비건 중식 메뉴를 신규 출시하고 친환경 패키지를 선보인다. 아울러 친환경 실천 아이템을 제공하는 ‘그린 스테이 패키지’를 5월 말까지 선보인다. 호텔 로고가 각인된 ‘스토조’ 친환경 텀블러 2개와 인터컨티넨탈 에코백 1개가 혜택으로 포함된다.

치약 브랜드 ‘센소다인’ 브랜드를 보유한 GSK컨슈머헬스케어는 최근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기능성 칫솔 2종을 출시했다. 플라스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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