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향하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중앙일보는 정 후보자가 대구의 지인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도 입장문을 내고 “해당 언론보도는 오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자 지인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인수위에 이야기했다”, “하지만 인수위 측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만큼 청문회까지 해보자고 했다. 이번 주말 중에는 어떠한 결정이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는 당당하지만 아들과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그것이 자식을 둔 아비로서 고통이다. 사실을 설명하고 알려도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힘들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경북대병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자녀들이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아들 병역 신체검사 의혹으로도 문제가 확산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후보자 측은 아들이 응시한 특별전형 시행에 어떤 영향을 끼친 바 없고, 딸과 아들 모두 경북대병원에서 봉사활동 경력을 쌓은 것에 대해서도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