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지갑] 기준금리 인상 속 윤후가 꼭 알아야 할 ‘신용등급’

입력 2022-04-14 15:47 수정 2022-04-17 2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MBC ‘자본주의학교’ 티저)
(출처= MBC ‘자본주의학교’ 티저)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자본주의학교’ 티저입니다. 기상천외한 경제관념을 가진 10대들이 100만 원의 종잣돈을 어떻게 굴리는지를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8년 전 ‘아빠 어디가’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윤민수의 아들 후가 나오네요.

내용을 좀 볼까요? 후는 장사로 1000만 원을 벌겠답니다. 아빠가 “100만 원으로 (창업이) 되겠어?”라고 묻자 “대출을...”이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지금 후가 은행에 가면 문전 박대 당할겁니다. 고정수입이 없으니까요. 신용등급 말입니다.

1000만 원 빌리면...월 이자로 39만3000 vs 145만2000원

신용등급은 은행에서 돈을 빌려줄 때 ‘이 사람이 얼마나 갚을 능력이 있는지’를 등급으로 표시한 건데요.

어떻게 매기느냐고요? △빚이 얼마나 많은가(부채수준 35%) △제때 돈을 갚고 있는가(연체정보 25%) △2금융권을 이용한 적이 있는가(신용형태 24%) △단기간 내 여러 번 대출받았는가(거래기간 16%)를 점수로 따집니다. 최하점은 1점이고요. 최고점은 1000점입니다.

등급은 1~10등급으로 나뉘는데요. 1~2등급은 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30~40대 직장인이, 3~4등급은 연체가 없는 20~30대 미생이 대부분입니다. 거래 기록이 거의 없는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들은 5~6등급에서 시작하죠. 현금서비스를 많이 받거나 카드값이 연체되면 7~10등급으로 밀려납니다.

신용등급이 얼마나 중요하냐고요? 시중 은행들의 신용 대출금리를 살펴볼까요?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달 1~2등급 대출금리는 4%이지만 9~10등급은 12.87%나 됩니다. 똑같이 100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낮으면 연 88만7000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합니다.

등급 간 금리 차가 가장 큰 케이뱅크에서 빌린다면 9~10등급 사람은 105만9000원을 얹어 내야 합니다. 최저임금(9160원)을 받는 아르바이트생(하루 8시간, 주 5일)이라면 보름 넘게 일을 더 해야 하겠네요.

기준금리 인상 속 신용등급 올리기 깨알 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빅스텝 등을 고려해 14일 기준금리를 1.5%로 올렸습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의 빅스텝 등을 고려해 14일 기준금리를 1.5%로 올렸습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

오늘(1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로 올렸습니다. (관련기사 ▶기준금리 0.25%p 인상…이자 부담만 3조3404억 늘어)

잘 모으는 것만큼 똑똑하게 빌리는 것도 중요한데요.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우선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직장인이라면 월급통장이 있는 은행을 ‘집’으로 삼는 게 유리하죠. 한 은행에서 예ㆍ적금, 청약, 펀드, 카드까지 만들면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이 필요할 경우 가능하면 은행(제1금융권)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점수가 더 많이 깎이거든요.

휴대폰비나 전기료를 성실히 낸 기록도 도움이 되는데요. 6개월간 납부 기록을 신용조회회사(NICE평가정보ㆍ코리아크레딧뷰)에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본인의 신용등급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신용정보원이나 신용평가사 등을 통해 무료로 조회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단 100원이라도 제때 빚을 갚는 것입니다. 깜빡하고 계좌 확인을 못 했다면 주말ㆍ공휴일 제외하고 닷새 안에 돈을 넣어놔야 합니다.

엿새째부터는 평가 기관에 연체 기록이 공유되거든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체 중이라면 액수가 큰 대출보다 오랜 된 빚을 먼저 갚는 것이 유리합니다.

‘어린왕자’ 명구절에 빗대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건 건강과 신용’이란 말이 있죠. 후의 건강한 돈 벌기를 응원합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64,000
    • +3.69%
    • 이더리움
    • 4,431,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26%
    • 리플
    • 813
    • +0%
    • 솔라나
    • 294,600
    • +3.12%
    • 에이다
    • 811
    • -0.25%
    • 이오스
    • 779
    • +5.84%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1.1%
    • 체인링크
    • 19,500
    • -3.61%
    • 샌드박스
    • 407
    • +2.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