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제4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연간 법인세와 법인세분 농어촌특별세를 포함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국민은행 등 14개 기업에게 '고액 납세의 탑'을 수여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치하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조900억원을 납부해 유일하게 국세 1조원탑을 수상했다.
국세 6000억원 탑은 신한은행, 5000억원 탑은 우리은행과 에쓰-오일(S-Oil)이 4000억원 탑은 현대중공업, 2000억원 탑은 케이티엔지(KT&G)와 교보생명보험, 1000억원 탑은 현대미포조선, 삼성물산, SHC매니지먼트, 현대캐피탈, 한국스탠다드차타드제일은행,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수상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납세자 301명, 세정협조자 75명, 유공공무원 186명과 우수관서 8기관에 대해 포상했다.
이날 ▲금탑(고려아연 최창근) ▲은탑(동일산업 오순택, LG필립스디스플레이 권수근) ▲동탑(화천기공 권영두,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하병권, 신동아건설 김용선, 삼성비피화학 박오규) ▲철탑(현대백화점 경청호, 일동제약 이금기, 우남건설 오균섭) ▲석탑(종근당 김정우, 한섬 정재봉, 국제약품공업 나종훈, 타이코에이엠피 한치희) 등 모범 납세자들에게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연예인 박수홍, 최정원씨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서병수 위원장, 수상자와 가족,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공무원 등 약 1200명이 이날행사에 참석했다.
윤증현 장관은 치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규증가투자에 대한 임시투자세액공제 확대적용을 추진하고 기업의 일자리나누기 노력과 기업구조조정을 적극 뒷받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세제 정상화 추진을 위해 관련부처,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설치 운영해 저세율 체계와 사회투명성 제고 등 변화된 세정환경에 맞추어 세무간섭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 세금 징수를 위한 국세행정선진화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