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5G 전국망 구축을 확대하고,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6G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차관은 이날 5G 시험계측 장비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를 방문해 5G 분야의 성과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규제 개선 등 정책 과제를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전 세계적 디지털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혁신성장 확산·가속화의 초석이자 모든 산업 육성의 근간·기초라 할 수 있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소위 D.N.A 분야 국내 생태계 조성 및 연관산업으로의 융합·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는 5G는 민·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품질로 85개 시 주요 행정동 구축 등 2019년 세계최초 상용화 이후 3년간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는 기조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반의 사업자 맞춤형 5G(이음 5G) 서비스 확산, 6G 세계시장 선점 등을 위한 민간의 주도적 노력에 발맞춰 정부가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민간확산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이음 5G 얼라이언스'를 올해 6월까지 구축해 수요·공급기업 간 연계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아울러 자율주행차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5G 기술융합에 올해 2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산업혁신+생활밀착형'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전국 85개 시 모든 행정동과 주요 읍면까지 5G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2024년까지 통신사 간 5G망 공동이용을 통한 농어촌지역 접근성도 확대하기로 했다. 6세대 통신 핵심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6G 연구센터 확대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향후 메가트렌드를 창출할 수 있는 항공우주, 양자, 인공지능(AI) 반도체·로봇 등 메가테크 분야 기업육성이 우리나라의 성장 모멘텀을 증폭·확장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낌없는 연구개발(R&D) 지원, 국가 차원에서의 고급인재 양성 등을 통해 신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빅3 산업(차세대 반도체·자율자동차·바이오) 등을 포함한 산업구조 전반의 혁신을 불러오는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이 향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네트워크(5G·6G)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민관의 긴밀한 협력하에 정부도 각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