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만에 20만 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만54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19만5382명, 해외유입은 37명이다.
국내발생은 권역별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9만4539명)에 집중됐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2만4553명)과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2만3851명), 대구, 경북 등 경북권(2만417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2만1756명)은 2만 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강원권과 제주권에선 각각 7243명, 3023명이 추가됐다.
권덕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유행 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3~9일) 0.82로 전주 0.91에 이어 2주째 1 미만을 유지했다.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며 “전국의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는 58.3%이고, 비수도권은 지난 4주째 주간 평균 70%대에서 지난주 65%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정부의 통계에 잡히지 않는 샤이 오미크론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고, 무엇보다 주간 사망자 수가 아직 2000명에 달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어제는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 변이가 국내에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XL 변이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후 특별히 확산하지는 않은 변이로 알려져 있으나,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의 영향은 아직 정확히 보고되고 있지 않다”며 “혹시 모를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사망자와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다소 늘었다. 사망자는 184명 추가돼 누적 2만34명이 됐으며,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1014명으로 전날보다 9명 증가했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8만8719명을 포함해 98만5470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1차 접종자가 1128명, 2차 접종자는 1291명, 3차 접종자는 8725명 추가됐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7%, 2차 접종은 86.8%, 3차 접종은 64.2%다. 18세 이상 성인은 73.9%가 3차 접종까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