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 달 만에 대구 서문시장을 재방문해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1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모두발언에서 윤 당선인은 "어떻게 보면 권력이 서문시장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 직전 날인 지난달 8일 서문시장을 찾아 수천 명이 넘는 인파 속에서 선거 승리 후 재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서문시장만 오면 뭐 아픈 것도 다 낫고 엄청난 힘을 받고,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선거 전날에도) 서문시장에 모인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환호로 제가 마지막 대전, 서울까지 유세를 마무리할 그런 힘을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문에서 윤 당선인은 자신이 누차 강조했던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재차 약속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주장해오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그건 제가 반드시 할 것"이라며 "인구의 많은 부분이 중산층으로서 탄탄하게 우리 경제 사회에 허리가 되도록 만드느냐 하는 게 국가 정부의 모든 정책에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또 "2년 전에 코로나로 그야말로 빈사 상태에 있는 전통시장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직격탄을 맞아 전시와 다름없을 정도의 혹독한 세월을 겪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가, 정부가 여러분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고 우리 국가의 경제, 사회의 허리가 되는 전통시장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과거와 같이 유복한 그런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앞서 윤 당선인은 2000여 명이 넘는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