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영향을 받을 거란 분석이다.
12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35.43원으로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뉴욕 증시 하락 등에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백악관에서 높은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내비친 점 등이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 우려로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엔화 약세로 이어졌다”며 “반면 유로화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