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이 차세대 조선 전용 컴퓨터 설계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8일 독일 지멘스와 '차세대 설계 캐드(CAD) 플랫폼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프로젝트 협약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와 이태진 한국조선해양 CDO, 로버트 하버룩 독일 지멘스 글로벌개발총책, 오병준 지멘스 코리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2025년까지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조선 전용 캐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은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전환 등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눈에 보이는 조선소, 2026년까지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공장, 2030년까지 지능형자율조선소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멘스도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목포나 부산에 제품개발(R&D) 본부 신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완수는 중국 조선소와의 치열한 경쟁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조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백년대계"라며 "지금이 연구개발의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