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위무력증 치료제 ‘YH12852’, 미국 2A상 첫 환자 투여

입력 2022-04-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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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본사 사옥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은 프로세사 파마슈티컬즈(Processa Pharmaceuticals)로 기술수출한 신약후보물질 ‘YH12852(PCS12852)’의 위무력증 환자 임상 2A상의 첫 환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위무력증은 위배출이 지연돼 심한 속쓰림, 메스꺼움, 구토 및 팽만감을 유발하는 만성 위운동 장애이다. 미국에서는 수백만 명의 환자가 이 질병을 앓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일한 위무력증 치료제는 도파민 D2 수용체 길항제인 메토클로프라마이드(metoclopramide)이다. 하지만, 이 약물은 당뇨병성 위무력증에 한해서 승인 받았으며, 심각한 잠재적 부작용으로 12주 미만으로 복용 기간이 제한된다.

과거의 세로토닌수용체(5-HT4) 작용제는 효과적이지만, 다른 5-HT 수용체에 비선택적으로 결합하므로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반면, 유한양행이 개발한 YH12852 신약 후보물질은 다른 5-HT 수용체 대비 5-HT4 수용체에 200배 이상 높은 결합력을 보이며 우수한 선택성 및 효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YH12852를 사용한 전임상 및 임상 연구에서도 유효용량에서 최소한의 부작용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은 미국 내 최대 8개 센터에서 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세사의 개발부문장인 시안 비고라 박사는 “변비 환자를 대상으로 YH12852를 사용하는 동안 안전성에 큰 문제 없이 위 배출률이 크게 개선됨을 확인, 이번 임상2A 연구에서 위무력증 환자의 위 배출률에도 유사한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원발성과 당뇨병성 위무력증 환자의 해당 증상에 대한 YH12852의 효과를 확인 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임상2B상을 추가로 디자인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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