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권 전 전북 현대 단장. (연합뉴스)
프로축구단 전북 현대의 K리그1 최초 5연패를 도운 백승권(61) 단장이 사임했다.
전북 현대는 4일 백 단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단장직은 허병길 대표이사가 겸임한다.
백 단장은 2017년 2월 전북 단장직을 맡아 2017시즌부터 2021년까지 전북의 K리그1 5연패를 도왔다. 전북은 2020시즌 K리그1과 대한축구협회 FA컵을 모두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백 단장 재임 기간 최강희, 조제 모라이스, 김상식 등 3명의 감독이 전북의 사령탑을 거쳐 갔음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유지한 결과다. 축구계에서는 백 단장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은 “백 단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단장직을 내려놨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팎에서는 시즌 초 성적 부진이 백 단장의 거취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K리그 최강팀으로 여겨지는 전북은 올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3연패를 포함해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현재 8위(2승 2무 3패 승점 8)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