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9일 "이차전지에 대한 기업의 과감한 투자에 정부도 적극 협력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LG에너지솔루션 오창 1공장을 방문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배터리 기업이 약진하고 있지만, 경쟁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이차전지 1등 국가 도약을 위해 이차전지 핵심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해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 구축, 차세대 이차전지 연구개발(R&D) 지원, 2000억 원 규모 이차전지 혁신펀드 출시 등 이차전지 발전전략에 포함된 추진과제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리튬·니켈·코발트 등 이차전지 원소재 가격 급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조기경보시스템 운용, 수입선 다변화, 비축물량 확대 등 공급망 안정화와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차관은 생산공정, 기업자원 관리, 물류 자동화 등에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접목한 중소기업 에이치케이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 차관은 에이치케이의 스마트공장 도입 경과 및 성과에 대해 청취한 후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같은 스마트 제조혁신이 필수"라며 "스마트공장 구축은 생산성, 제조품질 향상 및 원가 감소 등 제조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고용 증가, 산업재해 감소 등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스마트제조 혁신전략에 따라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을 목표로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중점 지원해 작년까지 전국에 2만5000개의 스마트 공장을 보급했다"며 "올해도 스마트공장 구축, 디지털 클러스터 구축, 제조데이터 활용지원 등 6개 분야에 366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스마트공장 3만 개 보급 및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공장 보급지원 외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 등 ICT 신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투자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